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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세계적 경제위기 이후 많은 기업들은 극심한 경쟁 하에서의 생존 및 경쟁력 강화/유지 전략으로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 IT 기반 기술 집약적 기업의 인수합병이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는 IT 산업에 내재되어 있는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IT 기업 인수시 동반되는 위험을 인수합병 이후 기업의 성과에 대한 변동성을 이용하여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더 나아가 인수합병으로 인한 장기적 위험을 완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1990년에서 2016년까지 이루어진 기업 인수합병 데이터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상장 이전 인수/합병 경험이 많은 기업이 IT 기업을 인수하는데 더 적극적이며, 네트워크 외부성 효과로 인해 시장형성 초기 선점효과의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비상장 IT 기업들도 많이 인수/합병 대상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IT 기업을 인수하는 경우 인수 기업의 사후적 기업 성과의 변동성이 증가하지만, 관련 (related) 산업 내에서 IT 기업을 인수할 경우 변동성 증가폭이 완화되는 것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