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bates over Oriental and Western Medicine in 1940 and Changes in Medical Community

Autor: Yun-jae Park
Rok vydání: 2018
Předmět:
Zdroj: Journal of Korean Modern and Contemporary History. 86:215-237
ISSN: 1227-8203
DOI: 10.29004/jkmch.2018.09.86.215
Popis: 1940년 동서의학논쟁은 한의사인 김자강이 한의학을 옹호하는 글을 조선일보에 게재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한의학이 자연요법, 체질 구분을 통해 서양의학보다 우월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반면, 서양의학은 약물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 환자를 수술을 통해 불구자로 만드는 등 문제가 많았다. 나아가 김자강은 동서의학의 통합을 통해 전체의학을 창조하자고 주장하였다. 전체의학의 중심에는 치료 효과가 분명한 한의학이 있어야 했다. 다만, 비과학적 부분은 서양의학을 통해 재해석되어야 했다. 1934년 동서의학논쟁에서 서양의학에 대한 비판, 한의학에 대한 옹호는 이루어진 바 있었다. 김자강의 주장에서 이채를 띠는 지점은 상한론의 활용이었다. 1930년대 중후반 확대되던 일본 한의학의 영향을 받았던 것이다. 김자강의 글을 비판한 서양의사 유한철의 글에는 서양의학 내부에서 일어난 반성의 움직임이 보인다. 서양의학은 지향해야할 목표인 종합성과 배치되는 방향, 즉 전문화의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었다. 대안은 전체의학이었다. 하지만 유한철은 전체 의학이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융합을 통해 완성된다는 김자강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에게 한의학은 서양의학에 의해 해석되고 보완되어야 할 대상이었다. 다만, 서양의학의 방향을 재정립하는데 이론적 시사를 줄 수 있었다. 하지만 유한철이 서양의학에 대해 가졌던 반성과 비판의 정도는 1934년 논쟁에서 그것보다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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