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pis: |
일반적으로 교과의 내면화 논의와 교과의 정당화 논의는 두 가지 별개의 논의로 간주되지만, 양자는 불가분의 관련을 맺고 있으면서 서로를 보다 온전한 논의로 만들어준다고 보아야 한다. 교과가 마음에 내면화되는 과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교과의 정당화 논의는 교과가 어떤 점에서 가치있는지를 보여주기 어려운, 다소간 공허한 논의로 될 가능성이 있으며, 교과의 가치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교과의 내면화 논의는 교과가 사람의 마음을 훌륭한 상태로 이끈다는 점을 보여주기 어려운, 교육과 거리가 먼 논의로 될 가능성이 있다. 성리학은 이 두 논의를 하나로 결합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온전한 의미의 교육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성리학의 교육이론에서 교과의 내면화 논의는 칸트의 인식론을 시간 계열에 입각하여 고쳐 쓴 형태로 나타나며, 교과의 정당화 논의는 피터즈의 선험적 정당화를 보완한 형태로 나타난다. 이러한 해석은 ‘메타프락시스’의 관점에서 이루어진것으로서, 성리학의 교육이론을 교육이론의 모범적인 사례로 보게 해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