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new aspect of the birth of a hero in a monster movie - Focused on 'The Host', 'Chow', 'Sector7'

Autor: 임정식 ( Im Jeong-sig )
Rok vydání: 2017
Zdroj: The Review of Korean Cultural Studies. 59:105-134
ISSN: 1598-9836
DOI: 10.17329/kcbook.2017.59.59.004
Popis: 이 글은 2000년대 괴물영화 , , 의 영웅 서사와 그 안에 내재된 영웅 탄생의 새로운 의미를 검토한다. 우리나라에서 괴물영화는 1967년 이후 명맥만 겨우 유지해 오다가 2000년대에 접어들어 잇달아 제작됐는데, 그 중에서 은 흥행에서도 크게 성공했다. 따라서 새로 부활한 괴물영화의 특징을 정리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 , 에 나타난 영웅 신화의 서사구조는 스튜어트 보이틸라의 `영웅의 여정` 모델로 정리할 수 있다. 세 편의 영화가 SF, 공포물이라는 장르영화의 특성을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영웅의 여정`은 보이틸라가 조셉 캠벨의 원질신화 개념을 토대로 할리우드 장르영화 분석에 적합하게 3막12단계로 재구성한 것이다. 괴물영화와 영웅 신화에서 괴물은 대부분 살인, 파괴, 납치를 일삼는 적대자로 등장하며, 괴물을 물리친 인물은 영웅의 위상을 확보한다. 괴물영화는 영웅 서사의 보편적인 특징을 수용하고 있는 셈이다. 2000년대 괴물영화는 또한 영웅 탄생의 새로운 양상과 의미를 보여준다. 그것은 1)자본주의적 욕망의 투사와 비극성, 2)여성 전사 캐릭터의 전면화, 3)장르의 혼종성 강화와 한계로 정리할 수 있다. 세 편의 괴물영화는 우리나라의 산업화, 근대화, 경제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자본주의적 욕망의 어두운 측면을 담아낸다. 1960년대 괴물영화가 전쟁 트라우마를 기본으로 한 것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세 편의 영화는 시대 환경과 대중의 욕망을 충실하게 반영하는 공포물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 괴물과 맞서 싸워는 전사로서의 여성이 전면에 등장한 점도 2000년대 괴물영화의 특징이다. 또 코미디를 끌어들여 웃음을 유발하는 에피소드를 배치한 것도 이 시기의 괴물영화에 새롭게 나타난 현상이다. 결국 2000년대 괴물영화의 영웅 서사는 보편성의 관점에서, 왜곡된 자본주의적 욕망과 여성 전사 캐릭터의 전면화 및 코미디의 수용은 시대적 특수성의 관점에서 파악할 수 있다.
Databáze: OpenA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