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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한국에서 자생한 기독교계 신종교로서 그 활동의 영역을 세계화하였다. 이러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조직에 관한 연구는 매우 드물 뿐만 아니라, 일부 연구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종교조직에 관한 고전적인 유형론의 범주에서 간단하게 언급되거나, 그 연구의 범위와 시기가 한정적인 측면이 있다. 본 논문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신앙공동체의 목적 혹은 목표를 종단 내외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조직화하며 실현하고자 추진하는가에 초점을 두면서, 유형론의 범주와 구분된 신종교의 조직 이해에 관한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조직은 신앙공동체 내부의 운영 조직을 의미하는 대내 조직과 대외적인 활동을 전개해 온 섭리기관으로 불리는 대외 조직으로 크게 구분해 볼 수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대내 조직으로서 종교적 이상이 담긴 세계를 의미하는 천일국의 실현을 위한 세계적인 중앙기관을 두고 있다. 또한 대외 조직으로 종교계, 정치계, 학계, 여성계, 청년학생계 등과 관련된 세계적인 단체를 통하여 이상세계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세계평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별히 종교계와 정치계의 두 축을 중심한 국제적인 활동 조직을 연대해 나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다양한 대외 조직은 신앙공동체가 지닌 목적 지향적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조직적 측면에서 종교적 카리스마를 지닌 창시자 부부 1세대 이후의 상황에 대한 준비와 그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명문화해야 할 제도적 과제를 안고 있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