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mergence and Meaning of Sporting women in North Korea : Focus on North Korean Female Elite Sports in 1950s-60s

Autor: 이나영 ( Lee Nayeong )
Rok vydání: 2019
Zdroj: Journal of Peace and Unification Studies. 11:107-142
ISSN: 2092-500X
DOI: 10.35369/jpus.11.2.201912.107
Popis: 남성 중심의 활동인 근대 체육은 여성이 체육활동에 있어 주변적 존재로 위치하게 했다. 또한 자본주의 체육이 상업화되고 미디어와 체육의 결합이 상업화를 가속화 시키면서 체육현장 내 젠더위계를 강화시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사회주의 북한에서 운동하는 여성들은 주변화되지 않았는지에 의문을 가지고 운동하는 여성에 대한 인식을 검토한 후 1950-60년대 북한에서 운동하는 여성이 처음 등장하는 배경과 이들에 대한 담론을 살펴본다. 사회주의 체육의 주요 목표는 인민의 체위를 향상함으로써 노동생산력을 높이고 국방력을 보장하는 데에 있었고 이것이 사회주의 여성들의 체육활동을 권장하는 중요한 이론적 근거였다. 북한의 체육 역시 소련의 체육정책을 도입하여 성별을 떠나 개인의 위생과 건강, 집단을 위한 몸을 만들기 위한 체육활동을 권장했다. 교육기회의 제공과 각 집단별로 진행되는 체육활동을 통해 북한의 운동하는 여성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1950-60년대 역동적인 북한 사회 내부에서 강한 신체를 토대로 개별 능력을 계발하여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운동하는 여성들은 북한 여성들의 새로운 역할모델로 등장했고 이들은 천리마운동의 상징이자 ‘발전하는 녀성’의 표본으로 담론화되었다. 북한의 매체에서 재현되는 운동하는 여성들의 강한 신체가 ‘여성답지 못한’ 혹은 ‘남성적인’ 신체로서 부각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주의의 맥락 속에서 섹슈얼한 여성의 몸 대신 집단을 위한 튼튼한 몸의 추구를 반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Databáze: OpenA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