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omparative Study on the Conceptions of Democratic Education of Auh Chun Suk and Nambara Shigeru

Autor: 오성철 ( Oh Seong Cheol )
Rok vydání: 2017
Zdroj: Korean Journal of Elementary Education. 28:77-94
ISSN: 1976-698X
Popis: 이 논문은 1945년 8월 15일 이후 한국과 일본의 교육개혁을 주도한 두 인물 오천석과 난바라 시게루의 민주교육론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두 인물은 민주주의 이념에 근거하여 해방 이후 한국과 전후 일본의 교육개혁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 두 인물이 남긴 저작을 분석 대상으로 하여 그들의 교육개혁 활동에 이념적 기반으로 작용한 민주주의 및 민주교육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고 그것이 두 인물의 개혁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밝히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먼저 공통점을 보면 다음과 같다. 그들은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입각하여 국가나 민족에 대한 개인의 우위에 입각한 민주주의 이해를 공통된 전제로 하고 있었다. 따라서 그들의 민주주의 이해는 전체주의 및 배타적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과 부정을 개념적 요소로 하고 있었다. 이에 기반하여 1945년 이전까지의 전체주의적, 중앙집권적 교육체제에 대한 비판, 교육행정의 민주적 개혁과 인간의 개성을 존중하는 교육이념 및 방법의 실현을 추구한 점에서 공통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그들의 민주교육론에서 중요한 차이점도 확인될 수 있다. 오천석은 민주교육을 존 듀이의 진보주의 교육사상에 근거하여 교육방법론의 차원에서 구체화하려 시도하였다. 반면에 난바라 시게루는 민주교육의 핵심적 내용을 교양을 통한 비판적 정신의 함양에 두고 있었다. 따라서 오천석의 민주교육론은 주로 초중등교육 단계에서 현실화되어가는 반면, 난바라 시게루의 그것은 후기중등 및 고등교육 단계에서 현실화되어간다고 하는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동시에 1945년 이후 교육개혁 과정에서 교원조직이 지니는 의의와 역할에 대한 인식에도 두 인물 사이에 흥미로운 차이가 보인다. 이상과 같은 사상내적 요인 외에도 그들의 교육개혁 활동은 근대 이후 두 사회의 역사적 경험 및 1945년 이후의 정치적 요인, 그리고 두 인물을 둘러싼 인적 네트워크 등 사상외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Databáze: OpenA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