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is: |
피봇(Pivot)은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방법론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개념 중 하나이다. 피봇을 통해 성공을 거둔 세계적인 스타트업의 사례가 많지만, 피봇이 모든 것을 성공으로 이끄는 만능도구는 아니다. 잘못된 피봇선택은 사업의 실패로 이어져 성공의 기회마저 빼앗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타트업 기업이 피봇을 선택할때는 자사가 보유한 역량과 자원 및 산업과 시장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경우 스타트업의 피봇을 주제로 연구한 논문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3D 프린터 개발 및 제조를 주요 사업내용으로 하는 C사의 피봇 사례를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이 피봇을 결정하고 실행하기에 앞서 어떤 요소들을 검토해야 하는지, 어떠한 사업적 위험성이 있는지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보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성공적인 피봇을 통해 스케일업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이론적, 실무적인 시사점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 대상인 C사는 3D 프린터 및 관련 부품을 개발하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 기업이었으나, 창업자가 S/W 개발역량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거래업체들로부터 IT 관련 용역까지 의뢰받기 시작한다. 3D 프린터 시장의 성장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3D 프린터 관련 매출 성장이 한계에 부딪히고, 이 때 C사의 핵심사업 영역이 아닌 IT 서비스 관련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점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창업자인 봉재철 대표 역시 고객사를 대상으로 IT 서비스 관련 의뢰에 대응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역량을 투입하게 되고, 결국 3D 프린터 관련 제조업에서 IT 서비스 사업으로의 피봇을 고민하게 된다. 본 사례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직면하게 되는 중요한 선택의 과정에서 실패를 최소화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